ALP 이상 수치로 담도나 뼈의 질병을 의심

담도의 질병이나 암의 뼈 전이 등으로 ALP라는 효소의 수치가 높아진다

ALP(알칼리 포스파타아제)도 일탈 효소의 하나입니다. 주로 담도(쓸갯길)에서 나오는데 담석이나 담도암, 담도성 간경변, 감도가 십이지장으로 열리는 곳에 암이 생긴 경우(유두부암)등 담도의 질병일 때 ALP의 수치가 높아집니다. 이런 질환을 통틀어 폐쇄성 황달 또는 폐쇄성 담도 질환이라고 합니다. ALP의 정상 수치는 80~260IU/L(1L 속의 양을 국제단위로 나타낸 것) 정도이고 600 이하 정도를 중간 정도의 상승, 600 이상을 고도의 상승이라고 봅니다. 가벼운 황달의 경우는 중간 정도의 상승이 됩니다. ALP의 수치가 600 이상이 되는 것은 얼굴이 노래지는 분명한 황달의 경우입니다. 

 

뼈의 질환에서도 ALP의 수치가 올라간다

ALP는 담도의 세포뿐만 아니라 뼈에도 있으며 소장에도 조금 있습니다. 그래서 담도의 질환일 때뿐만 아니라 뺘의 질병일때도 ALP의 수치가 높아집니다. 또 뼈가 만들어지는 소아시기에는 성인과 비교해서 정상 수치도 높아집니다. 간, 뼈, 소장에 있는 ALP는 각각 단백질의 구조가 조금씩 다르므로 구분할 수 있고 이것을 동질 효소(아이소자임)라고 합니다. 

이 동질 효소를 조사함으로써 담도가 나빠서 ALP의 수치가 올라갔는지 아니면 뼈가 나빠서 올라갔는지 ALP를 방출한 장기를 알 수 있습니다. 

 

ALP는 암의 뼈 전이 검사에 편리하다

암이 뺘에 전이(병원체나 종양 세포 등이 다른 곳으로 옮겨감)한 경우 등에는 ALP의 수치가 대단히 올라가는 경우가 많이 보이므로 암의 뼈 전이가 있는지 없는지를 조사하는데 매우 편리한 검사입니다. 암이 있는 사람이 간이 나빠지지 않았는데도 ALP의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동질 효소가 측정하고 그 결과 골형인 것이 확인되면 암이 뼈에 전이되어 있으므로 X선 사진 등으로 전이된 장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폐쇄성 황달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혈액 속에 증가해 온몸의 피부나 점막에 침착(가라앉아 달라붙음)해 노란색이 된 상태를 황달이라고 합니다. 간염이나 간경변 등의 간 질환이 있는 경우나 담관에 이상이 있는 경우 혈액 속에 함유된 적혈구가 파괴되는 경우(용혈)에 황달이 됩니다. 장에서의 음식물 소화, 흡수를 돕는 담즙에도 빌리루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간세포에서 합성된 담즙은 담관을 지나 십이지장으로 나오는데 가지가 나누어져 간 속을 구석구석 달리는 담관은 끊임없이 모여서 최종적으로는 하나가 됩니다. 하나로 합류한 담관은 쓸개에서 뻗은 담낭관이라는 관과 합류해 총담관이 되고 총담관은 췌장에서 오는 췌관과 합류해 십이지장에 담즙을 주입합니다. 

담즙이 지나는 길이 막혀서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몸속에 빌리루빈이 괴어 황달이 생기는데 담관이 막히는 원인은 담석이나 담도암 등 여러 가지이지만 이처럼 담도가 막혀 황달이 된 상태를 폐쇄성 황달이라고 합니다. 이 중 담석에 의한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내부에 생긴 돌이 질병을 일으킬수 있다

쓸개(담낭)는 간 아래에 있는 작은 기관으로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쓸개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데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의 통로에 해당하는 담관과 쓸개를 통틀어 담도라고 합니다. 쓸개를 비롯한 담도계의 질환으로는 담석, 담관암, 담낭염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결과로 담도가 막혀 황달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폐쇄성 활당이라고 합니다. 

 

담도나 쓸개에 돌이 차서 염증을 일으키는 담석증 

담관 또는 끌개 안에 생긴 담석에 의해 증상이 있는(염증이 있는) 것을 담석증이라고 하는데 담석은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계와 빌리루빈계 등으로 나누어지며 대부분이 콜레스테롤계입니다. 쓸개나 담도의 길이 나빠져서 내용물이 쌀이기 쉽게 되거나 담즙 속의 담석을 만드는 성분이 서서히 분리되어 담석을 만듭니다. 식사 시간이 불규칙한 사람에게 많다고 합니다. 

 

쓸개가 가득 차면 적출 수술을 한다 

담석은 매우 가볍고 크기는 모래알 정도에서 달걀 만한 것까지 다양하며 쓸개 안에 1개인 경우도 있고 2000개 이상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도 건강 검진의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되는 수가 있고 특별한 증상이 없는 담석은 '사일런트 스톤(침묵의 돌)'이라 불리며 그냥 두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담석이 문제 되는 것은 크기가 아니고 담석이 움직여서 쓸개를 채우거나 채워짐으로써 담낭염이 되었을 때 문제가 되는데 이런 증상이 보일 때는 쓸개 적출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진단은 초음파 검사가 유효하는데 X선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혈액 검사로는 폐쇄성 황달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질환으로 나타나는 폐쇄성 황달 

담관에 생기는 암(담관암)에는 총담관암, 총간관암 등 몇 종류가 있는데 처음에는 증상이 전혀 없으나 곧바로 황달이 생깁니다. 또 담관과 췌관이 십이지장으로 열리는 부분을 파터 유두라 부르는데 여기에 암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유두암 또는 유두부암이라고 하며 폐쇄성 황달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폐쇄성 황달은 담즙이 혈액 속으로 역류함으로써 일어나는데 황달이 되면 혈액 검사에서 빌리루빈의 수치가 뚜렷하게 늘어나고 또 y-GTP, ALP의 수치도 늘어납니다. 그에 비해 AST, ALT 등의 효소 수치는 별로 상승하지 않습니다. 간 장애 등을 일으키면 직접 빌리루빈은 수치가 20 가까이 되기도 합니다. 폐쇄성 황달 등으로 간내 담관이 확장되어 있으면 PTC(경피경간담도조명) 라는 방법으로 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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