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에 알아보자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혈압이 높아진다?

화를 내면 혈압이 올라가고, 저혈압이어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는 등, 일산의 대화에 혈압이라는 말이 등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염분을 섭취하면 고혈압이 된다는데 왜 그런 걸까요? 또 고혈압은 뇌나 심장에 갑자기 중대한 장애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심장은 혈압의 순환 펌프이며, 혈액을 짜내어 몸의 곳곳으로 보냅니다. 심장에서는 1분동안 3~5L(리터)나 되는 혈액이 짜내어집니다. 이렇게 심장에서 짜내어진 혈액이 혈관(동맥)에 이르는 압력이 '혈압'입니다. 혈압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고혈압'을 떠올리는데 고혈압은 생활 습관병이며 '대사증후군'의 진단 항목 가운데 하나입니다. 고혈압은 뇌나 심장 등에 갑자기 치명적인 손상을 끼칠 우려가 있는 질병 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혈압의 값은 위아래 2개가 있다

혈압이라고 하면 '위가 120, 아래가 70' 과 같이 2개의 수치로 표현되는데 심장의 근육이 수축해 혈액을 짜내었을 때 혈압이 가장 높아집니다. 이때의 혈압이 위의 수치이고, '최고 혈압(수축기 혈압)'이라고 불립니다. 반대로 심장의 근육이 느슨해졌을 때의 가장 낮아진 혈압이 아래의 수치인 '최저 혈압(확장기 혈압)'이고, 혈압 수치의 단위는 'mmHg (밀리미터 에이치지)'입니다. 가느다란 관에 든 수은(Hg) 기둥을 몇 mm 밀어 올릴 수 있는지를 나타내며, 혈압이 100mmHg이면, 수은주를 100mm 밀어 올릴 수 있는 압력이 혈관에 걸려있다는 뜻입니다. 비중이 높은 수은 (비중 13.5, 물보다 13.5배 무겁습니다) 대신 물 (1㎤당 1g)로 생각하면 100mmHg의 혈압은 물기둥이라면 1.3m 이상 밀어 올릴 정도의 압력입니다. 혈관에는 언제나 높은 압력이 걸려 있습니다. 

염분 섭취 → 혈액량 증가 → 혈압상승

염분(염화나트륨)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고혈압이 된다는데 왜 그럴까요? "염분의 과다 섭취는 확실히 고혈압의 원인이 됩니다. 몸은 핏속에서 높아진 나트륨의 농도를 수분을 늘림으로써 묽게 만듭니다. 같은 혈관에 더욱 많은 혈액이 흐르게 되어서 압력이 높아집니다. 염분을 섭취한 후 즉시 고혈압이 되는 것은 아니고 나트륨 농도나 혈액의 양은 혈액을 여과하는 신장(콩팥)에 의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염분을 섭취해 혈압이 상승해도 일반적으로는 일시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일상적으로 많은 염분을 섭취하면, 혈압이 내려가지 않은 채 언제나 높은 상태가 유지됩니다. 이 상태가 고혈압인데 최고 혈압이 140 이상, 또는 최저 혈압이 90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됩니다. 현재 한국인의 1일 염분 섭취량은 13~15g이라고 하는데 6g 정이상적이라고 하므로 많이 줄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혈압은 질병이 아니다

고혈압이 위험한 한편 저혈압은 어떨까요? 최고 혈압이 100 미만이면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저혈압은 고혈압에 비해 중대한 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낮아 질병이라 불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여성 중에는 혈압이 낮은 사람이 많은데, 세월이 흐르면 해소되는 경우도 많아서 약 등으로 치료하는 일은 드물다고 합니다. 혈압이 낮으면 손발의 냉증이나 현기증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저혈압과 '빈혈'이 혼동되는 경우가 있는데, 빈혈은 혈액속의 적혈구가 줄어드는 질병이므로 서로 다른 것입니다. 혈압이 높고 낮음은 자각할 수 없으므로, 신경이 쓰일 때는 이미 무척 높은 값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조용한 살인자가 찾아오지 않도록 평소에 혈압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